남군은 성읍민속마을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996억여 원을 들여 민속마을의 원형 복원, 편익시설.도로 등의 기반시설 정비 등 각종 정비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문화재 정비 사업비 중 70%가 국고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남군이 앞으로 10년간 확보해야 할 국비가 697억원에 달하고 있어 국비 확보가 최대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더구나 올해 20억원(국비 14억원, 도비 3억원, 군비 3억원)의 투자 사업비를 제외하면 내년부터 성읍민속마을 투자비가 매년 최소 55억여 원에서 최고 171억원에 달하고 있는데, 단일 사업치고는 막대한 규모여서 사업비 확보 전망은 사실상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
또 국비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열악한 군 재정 형편을 고려할 때 군비 투자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성읍민속마을 투자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남군 관계자는 “성읍민속마을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따른 용역에서 투자 규모가 산출됐다”고 전제, “국비 의존도가 매우 높은 데다 예산 규모도 매우 커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남군은 성읍민속마을 투자계획에 따라 올해 문화재청에 24억원의 예산을 요청, 이 중 20억원을 확보했는데 내년 사업비로 문화재청에 55억여 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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