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학생 늘어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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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은 보통비만을 넘어선 우려할 상태의 비만을 말한다. 대체로 중년기 이후에 많이 나타나는 질병의 하나로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요즘 성인들이 신경을 쓰는 질병 역시 비만이다. 식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도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도 갈수록 느는 추세다.

성인들도 우려하는 고도비만이 학생층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니 걱정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1학기 초.중.고교생 9만1001명을 대상으로 비만현황을 조사한 결과 1%에 해당하는 906명이 고도비만 학생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해마다 고도비만 학생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0학년도 0.67%(603명)에 그쳤던 고도비만 점유율이 2001년 0.93%(831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09%(973명)로 급격히 늘었다.

연말까지 감소세를 보인다면 다행이지만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심각한 문제로 부상할 가능성이 많다. 높은 학생 고도비만 점유율은 본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성인 비만에 비해 학생 비만은 가정과 학교가 각별한 관심만 기울인다면 충분히 조기 정상 환원이 가능하다. 학교는 비만실태 조사 위주에 그칠 게 아니라 실제로 비만 학생이 줄어들도록 건강지도 교육의 비중을 더 높여야 하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과식하지 말고 운동량을 늘리도록 하는 지도를 생활화해야 한다.

아다시피 비만증은 지방질 과다로 생기는 질병이다. 지방은 생물체의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지만 지나치면 비만으로 이어진다. 음식물은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평소 걷기보다 자동차에 의존한 학생들의 생활습관도 지양돼야 한다. 무조건 많이 먹게 하고, 걷지 말고 차를 타도록 하는 대부분 학부모들의 과잉보호 자제는 물론 편하면 그만이라는 학생들 스스로의 잘못된 사고도 바뀌어야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공부도 능률을 높일 수 없다. 체력은 국력이라고 하지만 그 이전에 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해지는 법이다. 가정과 학교 모두 먼저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힘써 고도비만의 비율을 줄여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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