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경제중심과 제주지역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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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구조조정 강력히 추진돼야
관광 질적 범위 다양화 필요
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현재 세계 경제는 다자주의와 지역주의가 공존하고 있으나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한 개방경제시대는 이제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됐다.

특히 제주경제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농업의 경우,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에 따른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으로 인해 전면 개방체제에 직면해 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내 파인애플, 바나나 등 아열대성 농산물은 1991년 시장 개방에 따라 경쟁력에 밀리면서 소멸됐다.
더욱이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제주의 대표작물인 감귤 역시 전면 개방과 중국의 도전이라는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부가 가치화를 위한 농업의 구조조정이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
구조조정 방안으로는 수출농업의 육성을 통한 기업농 육성과 법인화, 청정무공해 농산물 생산체제 구축 등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생산자단체를 조직화하고 농산물 유통의 근대화를 추진해야 한다. 제주도의 특성을 고려한 육상.해상자원과 연계한 생명공학산업의 지역혁신 클러스터링 육성도 필요하다.

관광산업의 경우는 1990년대 관광시장 전면 개방에 따라 제주관광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연경관 감상 위주의 정적 관광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위락관광(윈드서핑, 수중도시)으로의 질적 변화와 범위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해상 및 해양관광지의 개발 확충이 이뤄져야 하며 국내 관광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가격 경쟁력이 제고돼야 한다.

지금은 정보통신에 기반을 둔 지식기반경제로 전환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된만큼 컨벤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회의를 제주에 유치함으로써 컨벤션 아일랜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제주는 국가로부터 국제자유도시로 인정을 받은만큼 선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 구조개혁 특별구역법이 제정되면서 자치단체가 특구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다른 지방이 특화에 나서고 있는만큼 제주는 외국인의 투자를 과감히 유치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의식이 확립돼야 한다.

도민간 의견 일치를 통해 지식기반경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혼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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