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10일 개막.."신한 넘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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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가 10일 안산 신한은행과 구리 금호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여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여자프로농구는 지난달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2010년 체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여세를 몰아 이번 시즌을 여자농구 부흥의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다.

내년 3월15일 정규리그가 끝나고, 같은 달 19일부터는 상위 4개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가 시작한다.

챔피언결정전(이상 5전3선승제)은 31일부터 시작해 5차전까지 갈 경우 4월8일에 막을 내린다.

8라운드를 치르면서 정규시즌에만 팀당 40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과 부상 여부가 관건이다.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차지한 신한은행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나머지 다섯 팀도 약점 보완에 자신감을 나타내며 `신한은행 타도'를 외치고 있다.

지난 시즌 승률 92.5%(33승7패)에 정규리그 19연승, 포스트 시즌까지 포함하면 25연승을 기록 중인 안산 신한은행은 전력손실이 거의 없는데다, 지난 7월 퓨처스리그 MVP 김단비를 비롯해 김유경 등 백업 멤버들이 부쩍 성장해 여전히 최강이다.

다만 포인트가드 최윤아가 무릎 연골 수술로 11월 중순까지는 경기에 제대로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여 베테랑 가드 전주원의 뒤를 김유경이 얼마나 뒤를 잘 받쳐주느냐가 관건이다.

전통의 명가 용인 삼성생명은 이미선-박정은-이종애 등 기존 주축선수 외에 신한은행에서 영입한 포워드 선수민과 미국 대학 무대에서 뛴 혼혈선수 킴벌리 로버슨(178㎝)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스몰 포워드에서 가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로버슨은 무릎 연골이 좋지 않아 현재 재활 중이어서 얼마나 빨리 컨디션을 찾아 팀에 녹아드느냐가 팀 성적의 변수다.

구리 금호생명은 내년에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신정자, 강지숙, 조은주, 김보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팀의 에이스인 신정자가 국가대표팀에서 손을 다쳤지만 빠르게 회복 중인 것도 긍정적이다.

부천 신세계는 지난 시즌 영입한 `탱크' 김지윤과 김정은을 중심으로 공격 농구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조직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개인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상대 수비를 `부수는 농구'를 한다는 각오다.

천안 국민은행은 지난 시즌 중 지휘봉을 잡은 정덕화 감독이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변연하도 팀 동료와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수년간 부상에 시달렸던 포워드 곽주영도 부상을 털고 활약을 공언하고 있다.

지난해 꼴찌인 춘천 우리은행은 신임 정태균 감독이 `베스트 5'를 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선수들 간 치열한 주전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이 분위기가 팀 전력의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공격 농구를 지향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이 많이 적용된다.

공격 리바운드 잡으면 슛을 던질 때 공격제한시간이 14초 이상 남았던 경우 잔여 시간을 다시 주고, 14초 미만이었을 때는 14초를 주도록 해 공격 기회가 양 팀에 더 많이 돌아가도록 했다.

종전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슛을 던질 때 남은 공격제한시간에 관계없이 다시 24초를 쓸 수 있었다.

페인트 존도 기존 사다리꼴에서 직사각형으로 바뀌어 포스트 공격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수비 행위를 제한해 공격 선수에게 유리하도록 설정한 노차지 구역(바스켓을 중심으로 1.25m 반원)도 설정된다.

이와 함께 3점슛 거리가 6.75m로 기존보다 50㎝ 더 멀어져 3점 슈터들에게는 체력적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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