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각 당 반응-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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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편중 인사…예견된 결과"

한나라당은 26일 윤성식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국정 발목 잡기’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 편중 인사’로 예견된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병렬 대표는 부결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발목 잡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노 대통령을 어렵게 만든다고 해서 우리 당에 국민이 박수를 쳐준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발목 잡기가 아니다”며 “우리 당 의원과 청와대가 그야말로 코드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사덕 원내총무도 “어젯밤(25일) 여의도연구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184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윤 후보에 대해 ‘꼭 필요한 사람’ 17.4%, ‘자질 부족’ 36.2%, ‘잘 모르겠다’ 46.5%로 나왔다”고 밝히고 “이런 조사 결과를 보면 ‘거야 횡포’라는 비난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후보는 실무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감사원을 중립적.독립적으로 이끌 자질과 의지가 결여돼 있음이 청문회에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노 대통령은 이번 국회 결정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코드 편중 등 고질적인 인사파행을 바로잡아야 하고, 조속히 공직인사의 3대 원칙인 △전문성 △중립성 △도덕성을 고루 갖춘 인물을 새 후보로 추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이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마저 부결됨으로써 향후 당에 미칠 정치적 부담을 의식한 듯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진 못했다.

한 고위 당직자는 “최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부담된다’며 완곡하게 정치적 고려를 해 줄 것을 당부했는 데도 뜻밖의 결과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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