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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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나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은 어떤 날일까. 아마도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날, 즉 공휴일이 아닐까 싶다.

매일 이어지는 과중한 업무와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있어 공휴일은 한마디로 청량제일 수밖에 없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공휴일이 부담스러운 경우도 많지만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날이어서 마음만이라도 여유로워 지게 된다.

때문에 새롭게 나오는 달력을 받아보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공휴일이 어떻게 분포돼 있느냐를 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공휴일이 주말과 이어져 연휴가 되면 마음으로나마 흐믓해지지만 반대로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게되면 적잖이 실망을 하게된다.

▲경인년(庚寅年)인 내년도(2010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피곤한 한 해'가 될 듯하다. 공휴일이 토요일.일요일과 겹치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내년도 실제 공휴일 수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62일이지만 설날(2월14일)은 일요일이어서 설연휴가 토, 일, 월로 사실상 하루만 쉬게되는 셈이다.

추석(9월22일)은 수요일로 앞뒤로 이어지는 휴일이 없어 3일간만 쉬게돼 짧은 연휴가 될 전망이다.

또 현충일과 광복절, 개천절은 일요일과 겹치고 크리스마스는 토요일이어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1월1일(금), 3.1절(월), 석가탄신일(금)은 휴일과 이어져 '짧은 연휴'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휴일이 휴일과 겹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해마다 대체공휴일을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공휴일에서 제외된 한글날과 제헌절을 포함해 국경일 모두를 법정공휴일로 정하고 해당일이 토요일인 경우 그 전날을, 일요일인 경우에는 그 다음날을 공휴일로 한다'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한다.

이러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법정 공휴일이 늘어나고 휴일이 겹치는 안타까움이 사라질 수 있게된다.

하지만 '대체공휴일'에 대해서는 찬성뿐 아니라 반대도 만만치 않을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또 한번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대체공휴일 도입이 이번에는 어떻게 결론이 날지 자못 궁금해 진다.<한문성 편집부국장>msh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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