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마을 뜨는 동네-서귀포시 중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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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주상절리대 자연경관 수려
관광객 발길 이어져 마을 생동감 넘쳐


‘칠선녀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천제연폭포,‘신들의 궁전’ 주상절리대, 베릿내 포구.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꼭 들리고 싶어 하는 관광지들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서귀포시 중문마을에 위치한 대표적 명소들이다.
더구나 뒤로는 한라산이, 앞으로는 탁 트인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중문관광단지를 끼고 있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중문마을은 마을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생기가 넘치는 관광마을로 거듭나면서 새로운 역사를 그려가고 있다.
격년제로 열리는 ‘칠선녀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만의 행사에서 점차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신명나는 축제로 태어나고 있다.

옥황상제의 칠선녀가 한밤중에 내려와 목욕을 했다던 천제연폭포.
3개의 폭포가 3단으로 형성돼 있는데 거대한 바위절벽 위에서 떨어지는 물기둥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제1폭포 웃소는 천제교 아래 코발트빛 맑은 물로 방문객들을 환영한다.
이곳에서 70여 m 내려가 만나는 제2폭포 알소에서는 때를 잘 맞추면 환상적인 무지개빛과 조화를 이룬 폭포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 150여 m 더 내려가면 제3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천제연폭포 주변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난대림이 울창한 숲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더구나 천제연폭포에는 야간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산책로가 시설되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숨겨진 비경이었던 중문.대포 주상절리대는 제주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며 끝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마치 신이 빚은 듯 정교하게 다듬어진 검붉은 육모꼴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겹겹이 둘러선 이곳은 탄성을 연발하게 한다.
이곳에서 새하얗게 부서지는 포말과 함께 거센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수십 m 솟구치는 물줄기를 보노라면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베릿내포구는 낚시는 물론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다.

성천봉에서는 해마다 새해 첫날 숨죽이며 해돋이 장관을 보면서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일출제가 열리기도 한다.
중문관광단지내 올해 개관한 국제회의산업의 중심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산간에 자리잡은 레이크힐스골프장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중문마을은 수십 년간 이어져온 감귤을 주작목으로 농.어업과 함께 관광산업이 더불어 발전하고 있다.
관광객들로 생동감이 넘치는 현장은 마을내 마트를 찾는 관광객들의 모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숙박업소를 비롯해 민박, 음식점 등 상가에서도 관광객들이 한쪽 자리를 차지하면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침체된 산남지역 경제 여건 속에서도 그나마 경기가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 것도 이 같은 현실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문마을은 중문관광단지 개발로 그동안 삶터였던 성천포마을이 사라지고 조상대대로 내려온 옥답을 팔아야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곳이지만 개발사업 이익이 지역에 재투자되기를 기대하며 제2 중문단지가 꿈틀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제 수려한 자연경관과 중문관광단지 개발에 힘입어 국내 최고 관광지로 이름을 얻고 있는 중문마을은 세계적인 휴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웅비의 날개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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