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일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서귀포 작가 양원석과 예술인레지던스프로그램에 참가해 월평에서 단기 거주중인 서울 작가 지민희가 2인 설치전을 열고 있다. 때와 곳은 10~15일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양 작가의 ‘모사(茅沙)’는 제사 때 무덤의 영혼이 술잔에 담기도록 하는 모삿그릇을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 서 그리운 영혼을 떠올리며 술을 음복할 수 있다.
지 작가의 ‘Epitaph’는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파도 속에 마모된 자연물이 자유분방한 화면에 담긴 애니메이션작품과 관객이 관에 누워 화면을 볼 수 있는 설치작업으로 구성돼 있다.
두 작가 모두 삶과 죽음의 경계를 훨훨 자유로이 넘나들며 유희하는 공간을 형상화한 점이 공통이다.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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