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세계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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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지자체는 지방의 세계화를 추구해야 할 사실상의 의무를 지고 있다. 중앙과의 관계 증진뿐 아니라 외국의 지방자치 및 기업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지역 생산품의 직교역은 물론 관광시설 투자를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국제자유도시를 건설 중인 제주도의 입장에서 지방의 세계화 전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도는 국제자유도시보다 투자 조건이 유리한 부산과 광양만 및 영종도 등 정부의 비지니스 중심 국가 전략에 대한 대응방안 하나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화 전략을 통해 해외자본 유치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이를 위한 전제조건마저 여태껏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마땅히 중앙절충을 강화해 해외자본 유치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를 영종도 등 다른 경제특구보다 높거나 적어도 같게 반영토록 해야 한다.
도대체 국제자유도시 해외자본 투자 여건이 경제특구만 못 하다니 말도 안된다. 도는 불합리한 조건을 당장 완화토록 정부에 촉구하고, 정부 역시 이를 즉각 반영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사안을 외면하는 것은 직무 유기에 해당한다. 정부는 조건 완화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국제자유도시 건설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의심받게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아울러 도는 정부 부문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중앙절충을 강화하면서 독자적으로 관광시설의 해외자본 투자 유치에 나서야 한다. 일반 지자체들도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는데 국제자유도시 지자체의 강력한 세계화 추구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국제자유도시가 국가 전략사업이라는 점만 믿고 정부가 어련히 알아서 해결해 주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자칫 국제자유도시가 경제특구에 밀리는 최악의 상황은 절대 없도록 해야 한다.
정부가 할 일에 대해선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지자체가 할 일은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사사건건 정부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자세는 즉시 버려야 한다.
더구나 지자체 차원의 해외 관광시장에의 집중적인 제주관광 홍보 전략은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자본의 투자를 유인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도는 보다 적극적인 중앙절충 노력과 지방의 세계화가 국제자유도시 성공의 관건임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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