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전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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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느 지역행사장을 가더라도 얼룩무늬 위장복과 빨간 명찰을 단 해병 전우회 회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방범 순찰에서부터 교통정리, 청소년 선도와 재난구호활동 등 활동의 폭을 넓히며 봉사단체로 해병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Once Marine, Always Marine), ‘미제 철조망은 녹슬어도 해병대 기수발은 절대 녹슬지 않는다’는 말은 현역을 떠나서도 이들을 묶어낼 수 있는 정신이다.

현재 해병대 전우회는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를 중심으로 16개 시.도별로 연합회가 있다. 연합회 조직에서 다시 시.군.구.읍.면별로 지회를 두고 있고, 이후 최소 단위의 분회로 구성됐다.

지회의 수는 대략 250여 개가 되고, 분회의 숫자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중앙회의 설명이다. 2명만 모이면 해병 전우회 분회를 조직할 수 있다고 계산하면 그 숫자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해병 전우회는 1970년 예비역 원로들이 ‘서해구락부’를 결성해 출발했지만 1980년 제5공화국이 들어서면서 신군부에 의해 해체됐다가 1988년 해병대 전우회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해병대전우회 제주도연합회는 이보다 앞서 1968년 4월 15일 창립을 해 매년 9월 1일에 제주해병대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는 등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연합회를 중심으로 제주시, 서귀포시 지회를 비롯 읍.면 단위 전우회가 구성돼 지역사회에 봉사를 하고 있지만 마땅한 사무실 구하기가 버거운 실정이다.

전국에 산재한 전우회들도 컨테이너 사무실을 갖추는 것은 그나마 나은 형편이라고 한다.

▲지역봉사활동인 산실인 전우회관이 건립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해병대 표선 전우회가 전국 해병대 산하 읍.면단위 조직중에는 최초로 총사업비 9000만원을 투입해 지상 2층규모의 전우회관을 건립하고 31일 개관한다고 한다.

회원들은 태풍피해 울타리 정비사업, 성산일출봉 계단 펜스 설치공사, 자재운반 등을 통해 건립자금을 마련했다.

전우회 조직 유지와 활동을 위한 전우회관 건립에 자발적으로 나선 이들을 보며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해병정신을 본다.
<김홍철 편집부국장>hcki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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