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체류관광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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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관광의 최대 현안인 체류형 관광이 살아나고 있다니 다행이다. 관광지만 구경하고 숙박은 주로 제주시 등지에서 하는 체류관광 패턴이 최근 크게 달라지고 있다.
지난 7월 서귀포시내 244군데 숙박시설에 투숙한 관광객은 내국인 11만2627명, 외국인 9169명 등 모두 12만1796명으로, 전체 내도 관광객 40만2000여명의 30.3%에 달했다는 보도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25%보다 5.3%포인트가 증가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서귀포 체류 관광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우리는 기회있을 때마다 서귀포 체류 관광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유명 관광지가 집중되어 있는 데다 자연환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어서 최적의 휴식 관광지로 손꼽혀 왔기 때문이다.
물론 중문관광단지 등 17개 특급호텔을 이용한 관광객이 57%(7만여명)나 차지했지만, 민박 관광객도 2만8675명에 달해 지역경제에도 적잖게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가 증가한 민박 이용실태는 이를 잘 말해 준다.
서귀포 체류형 관광의 활성화는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감귤산업 후퇴와 머물다 가는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존 시가지권 경제는 오히려 예전만 못한 편이다.
따지고 보면 사람과 물동량의 제주시 집중 현상 역시 서귀포시 지역경제의 위축이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중문관광단지의 기능이 활발해진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 관광객의 씀씀이가 단지내에서 이뤄져 기존 서귀포시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현재 30% 선의 체류관광객 점유율을 40% 정도로만 끌어올린다면 이 지역 경제는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다. 물론 제주시 체류 관광객이 줄어드는 상대적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내도 관광객 자체를 더 늘리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특히 체험 등 테마 위주의 민박과 야영장은 가족단위 관광객일수록 더 선호한다. 아울러 직장의 주 5일 근무가 정착될 경우 그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 시가지내 중.저가 단체관광객 숙박시설 부족 또한 수학여행 및 일반 단체관광객의 체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다. 서귀포시는 민박뿐 아니라 기존 시가지내 여관급 숙박시설 확충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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