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도 오르고 싶고 감귤원도 가고 싶어요”
“한라산도 오르고 싶고 감귤원도 가고 싶어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北 주민 제주 체험 갈망

“자유롭게 남쪽 동포들을 만나고 제주도 문화와 생활을 체험하고 싶어요.”
남북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하 민족평화축전) 백두산 성화 채화를 위해 방북하는 동안 남측을 방문한 경험을 갖고 있는 북측 관계자는 한 목소리로 ‘남측의 통제’에 대해 불만을 털어놨다.

방북단의 안내를 맡은, 민화협 소속이라고 밝힌 한 관계자는 “부산 아시안게임과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했을 당시 숙소 내부에서조차 왕래가 자유롭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심지어 “호텔 각층마다 남쪽 관계자가 테이블과 의자를 갖다놓고 감시했다”며 “신변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모처럼 남북 동포가 만나는만큼 서로 만남의 시간을 많이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남쪽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한 취주악단원에게 남녘 땅에 대한 소감을 묻자 “처음 방문한 남쪽을 호텔 창과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볼 수 있었던 것이 전부였다”며 “제주 민족평화축전이 민간단체에서 추진하는 민족화합의 무대인만큼 제주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단원은 “제주도에서 유명한 감귤원을 가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한라산도 등반하고 싶다”며 방북단과 만나는 동안 함께 촬영한 사진을 대회 기간에 만나 전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민족평화축전 남측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북측이 참가한 대회마다 신변 안전을 위해 북측 참가단과의 접촉을 통제한 것은 북측과 남측의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북측 실무진은 제주 방문시 최소한 생선회를 맛볼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