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크루즈 여행시대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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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인천과 제주를 왕래하는 카페리호를 이용, 3박4일간 제주여행을 하는 패키지 상품이 등장했다. 이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하나여행사에서 해양형 크루즈 여행(cruisetour) 일정을 시도한 것으로, 의외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오로지 항공여객기에만 매달리고 있는 북새판을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반가움도 없지 않다. 아니, 정말 제주로 오는 기존 카페리들이 이러한 여행 패키지로 크루즈 라인을 미리 개발했다면 교통수단이 분산됐을 뿐 아니라 좀더 많은 관광욕구의 분출로 관광객 유치증대에 기여했을 것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보면 성수기, 비수기할 것 없이 연중 인천, 부산, 목포, 여수 등 제주를 왕래하는 정기선 해운업체들이 좀더 일찍 서둘렀어야 했다는 아쉬운 마음이 인다.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면서 새롭게 달라져야 할 하나의 사태가 아닐 수 없다.
때는 여가시대, 관광시대이다. 그리고 해양유람시대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제주항에는 애써 선전한 바도 없는데 도처에서 대형 국적 유람선들과 화물선 등 외항선박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제주의 외항건설 등 SOC(사회간접자본) 구축에 관계 당국의 노력과 함께 새로운 크루즈여행 개발을 위한 여행업과 관광지의 숙박업, 관련자원, 시설 등을 민.관이 공동 협력해 프로그램과 패키지상품 개발전략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단순한 교통수단을 이용한 여객운송 기능이 아닌 ‘고객만족’ 경영을 모토로 한 관광객 모시기, 관광지 연결 내지 정박, 안내까지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항하는 크루즈 사업의 컨셉트로 신(新)사고적 ‘크루즈 여행시대’를 열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여객선 이용객들이 여객선 이용에서 느끼는 불안함, 지루함, 불결함 등 해운업체의 기존 이미지를 없애고 안전, 즐거움, 청결함, 친근함과 다양한 시설,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하는 대전환의 경영혁신이 요구된다. 그래서 제주의 대중유람시대를 개막하는 개척자이자, 도민왕래를 함께 맞이하는 항공기 이외의 대중 항로를 다지는 주역들이 되어야 한다.
크루즈 여행의 재미는 신기한 경험과 낭만이 가득하다는 것, 그리고 망망대해의 여로 속 회상과 고독, 자기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또한 각종 음식, 게임, 노래방, 영상 등의 즐거움으로 일행이나 나그네들과 어울리는 것도 크루즈 여행의 재미다.
크루즈 여행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에는 ‘크루즈 리조트’가 탄생했다. 여행기간이 주로 100일 이상으로 10만t급 배에서 육지와 똑 같은 관광시설.서비스를 누리는 것으로 대형 사교연회장, 극장, 골프장, 온천장, 스포츠센터, 카지노 등과 여러 엔터테인먼트를 갖춘 최대상품(grand package)이다.
지금 제주도는 성산포, 우도 주변, 서귀포 주변, 송악산~마라도를 관광하는 조그만 내륙안내 유람선이 운영되고 있어 이미 크루즈 여행은 시작되고 있다. 대중 크루즈에서 초호화 크루즈 시대에 즈음하여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국내의 정기여객선이 인천~제주 간 패키지상품과 같은 개발은 물론 ‘고객만족경영’ 위주의 쇄신과 함께 새로운 크루즈 여행을 정착시키고 한반도 곳곳의 항로를 확대, 연장, 연계하는 제주항이 되자. 그리고 대한민국의 배꼽항(HUB PORT)이 되는 제주도를 그려나가자. 이미 카리브해와 지중해, 유럽, 미국, 캐나다에 이어 남태평양,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전 지역으로 크루즈 여행바람이 일고 있다. 세계지도를 펴고 우리나라 주변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라! 동북아의 십자로에서 세계의 사람과 상품, 돈 흐름이 한반도주류(主流)의 해양시대로 향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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