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축전 성공은 도민 참여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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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우려반 성공 기원 목소리
남북문화예술의 정수 맛볼 수 있어


‘민족평화축전’ 이렇게 치릅시다.
지난 9월 29일 남북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하 민족평화축전)을 밝힐 성화가 한반도 최북단에 있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남북 공동으로 채화되었다. 남북 분단 이후 민간 주도로 처음 열리는 스포츠.문화예술 종합축전을 알리는 불꽃이 드디어 점화된 것이다.

도민과 도정이 함께 거둔 결실평화를 가장 사랑하는 제주도민,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펼쳐온 ‘평화의 섬’ 이미지작업, 특히 지난 5년간 온 도민이 뜻을 모아 인도적 차원에서 계속 해온 북한 감귤보내기운동이 마침내 가시적으로 결실을 거두는 가을이 온 것이다.

지난 4월 축전 개최에 대한 최초 발표 이후 기대 반 우려 반 속에서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바뀌지 않는 도민의 목소리가 하나 있다. 그것은 이 축전이 반드시 성공해야 된다는 것이다.
축전 성공은 도민 참여가 좌우한다.

첫째, 손님 맞이는 정성껏 하자. 오랜 분단으로 북측 대표단과는 서로 다른 점도 많고, 또 생각의 차이도 클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TV 등에서 본 북한의 모습은 결코 화려하거나 호화스럽지 않다. 주위를 한 번 더 깨끗이 쓸고, 교통질서를 지키고, 정성껏 그래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우리를 잘 알리자. 어쩌면 이번 축전이 제주도가 탄생한 이래 최대의 이벤트가 될지도 모른다. 세계 각국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다. 국내외 수백명의 기자가 취재 경쟁을 벌일 것이고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다. 우리 청정제주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셋째, 모두 참여해 같이 즐기자. 이번 축전에는 민속경기, 마라톤 등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남북문화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축전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도민 참여가 아닌가 한다.

넷째, 실속있게 치르자.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축전은 이러한 시기에 눈에 보이게 안 보이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 직접 투자되는 경비는 물론 간접적인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축전 준비를 위한 마지막 회담인 제3차 회의가 삼일포(三日浦)에서 열렸다. 옛날 임금이 하루만 쉬려고 왔다가 3일 동안을 계셨다고 해서 지명을 삼일포라고 했다. 우리도 민족평화축전에 온 손님 모두가 제주도가 너무 좋아서 하루 더 아니 며칠 더 머물고 싶도록 이번 기회에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홍원영 제주도 관광문화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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