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6시30분께 제주시 외도동에서 박모씨(32)가 길에서 주운 권총(사진)을 진짜인 것으로 착각해 주위에서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
모조 권총을 진짜로 믿은 박씨는 불법 무기소지죄로 처벌받을 것에 두려워 탑동 바다에 버리려고 택시를 잡아타고 외도동에서 이동했는데, 이를 본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형사들이 탑동으로 출동해 박씨를 찾느라 진땀.
경찰은 바다에 총을 버리려던 박씨를 발견해 권총을 회수했고 제주경찰특공대에 확인결과 ‘베레타 권총’ 모조품으로 판명 났는데, 권총을 다뤄본 형사들도 “총열과 노리쇠만 빼고 손잡이와 탄창, 총신이 쇠로 돼 있어 진짜로 착각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 졌다”며 이같은 모조 권총이 범죄에 사용될까봐 걱정이 역력.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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