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위가 더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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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사상 유례없이 치열하게 전개됐던 4위 싸움이 올해도 재현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경기에서 단독 4위였던 현대가 삼성에 패하고 5위 LG가 롯데에 이기면서 현대와 LG는 공동 4위로 발을 맞추게 됐다.
또한 잔인한 6월을 보내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7위 한화도 전날 선두 기아를 제압하면서 최근 5연승, 6위 SK를 반게임차로 추격하면서 4위 그룹과의 승차도 3경기로 줄였다.
기아와 두산, 삼성이 공고한 3강을 형성하고 있고 롯데가 회생 불능의 최하위로 추락한 가운데 중위권 4팀이 플레이오프를 향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현대가 3연승을 달리고 LG가 4연패에 빠지던 전반기 막바지만 해도 현대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이던 4위 싸움이 혼전으로 돌변한 것은 LG와 한화의 도약 때문이다.
막강한 불펜진에 비해 불안한 선발진으로 애먹던 LG는 지난 21일 SK전에서 최향남이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던 최원호도 전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또한 최근 극심한 침체에 빠져있던 타선도 전날 12안타를 터트리며 회복세로 돌아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는 한화의 상승세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최하위 롯데를 상대로 3승을 거두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한 한화는 투타에서 한결 안정된 모습으로 전날 선두 기아마저 침몰시켰다.
특히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던 정민철이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내)를 기록하자 한껏 고무됐다.
게다가 SK도 최근 롯데와의 트레이드로 용병 투수 매기와 토종 거포 조경환이 가세하며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4강행을 노리고 있다.
매기는 이승호의 군사 훈련 입소로 차질이 생긴 투수진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보이고 토종 거포 조경환도 소총 부대인 타선에 한층 중량감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최근 2연패로 공동 4위를 허용한 현대도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결코 쉽게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양보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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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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