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권투축제 WBC제주총회 7일 폐막
지구촌 권투축제 WBC제주총회 7일 폐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65개국 1000여 명 참가 역대 최대규모...제주권투위 국가단위 지위 격상
▲ 지난 2일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7차 세계복싱평의회(WBC) 총회 개회식에서 회원국 국기가 입장하고 있다.<제주일보 자료사진>

65개국에서 1000여 명의 권투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제47차 WBC(세계권투평의회) 제주총회가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 폐막한다.

특히 이번 WBC 제주총회에서 한국권투위원회(KBC) 제주지회는 국가단위인 제주권투위원회(JBC)로 그 지위가 격상됐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WBC와 동양태평양권투평의회(OPBF), 아시아권투평회의(ABCO)는 제47차 WBC 총회를 주관한 KBC 제주지회를 한국권투위원회 산하 조직이 아닌 별도 국가차원의 회원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JBC는 국제적인 모든 활동에 독립된 국가차원의 지위에서 참여할 수 있게 돼 권투와 관련된 각종 이벤트 유치 등 국제무대에서 특별자치도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국가단위 승인 절차는 약 3개월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영국은 4개(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미국은 3개(미국, 미시간주, 하와이주)의 권투위원회가 인정받고 있다.

이에 앞서 5일 열린 회장단 및 집행위원회의에서 2011년 WBC총회 개최지로 터키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또 2012년 총회 개최지는 싱가포르, 제2회 2010 WBC챔피언의 밤 개최지는 영국 웨일즈 카디프가 각각 확정됐다. 2010년 총회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다.

WBC는 이번 총회에서 세계챔피언은 매년 랭킹 1위와 지명방어전을 치르도록 의무화했고, 약물 중독 검사를 강화하는 등 각종 권투규칙을 개정했다. 또 한국의 유일한 동양챔피언 김정범(WBC 라이트급 7위)은 내년 2월 세계랭킹 2~7위까지 참가하는 도전자 결정전에 출전키로 했다.

WBC는 아울러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각각 1만 달러를, OPBF는 각각 1000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총회기간 동안 WBC 산하 어린이보호기구의 질 다이아몬드 의장과 웰터급 챔피언인 안드레배르토, 슈퍼미들급 도전자 3명 및 집행위원 등 20여 명은 제주시 홍익보육원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권투글러브와 장난감을 선물했다. 또 대표단과 가족들은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극찬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번 총회에서 부대행사인 권투대회가 취소된 점은 아쉽지만, 제주라는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미래의 잠재적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