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환경 개선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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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교육예산도 도시 과밀학급 해소에 따른 학교 신설과 교육환경 개선사업 및 시지역 중학교 의무교육 전면 실시 관련 사업 등에 집중 편성되고 있다.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예산 편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도 교육예산안을 3955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 3546억원보다 11.53% 늘려 편성했다. 그러나 순증 요인은 대체로 이들 분야 사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시내 인구집중현상으로 초등학교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포화상태의 학교 분리 개교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지 오래다. 노형교와 신광교 및 동광교와 인화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가칭 제성교와 동인교의 신설은 평가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제주시.서귀포시 지역 중학교 의무교육 전면 실시로 시지역 학부모들의 오랜 숙원도 풀리게 됐다. 전지역 중학교에 의무교육이 실시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 것이다.

그러나 쾌적한 교실환경 조성 노력도 집중돼야 한다. 부족한 교실을 앞당겨 증축하고 노후교실을 개축해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교육과정에 부응하는 교실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빗물이 스며드는 교실이 있다면 모두 즉시 보수하고 이른 시일내 전교실에 냉.난방 시설도 갖춰 학습하기에 좋은 교실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학습기자재 확충은 물론 충분한 활용공간도 확보돼야 한다.

물론 연차별 사업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나 계획보다 시설개선이 서둘러져야 교실수업의 효과가 증대되고 다양하고 특색있는 학습이 이뤄질 수 있다. 더구나 정보화시대를 선도할 컴퓨터교육 강화를 위한 교실환경 개선은 빠를수록 좋다.

교실환경 개선과 더불어 원활한 교사 수급과 우수교원 양성 노력도 집중돼야 한다. 새로운 교실수업 환경은 시설 개선과 함께 교사 수급난이 해소되고 교원의 전문성이 제고될 때 충족될 수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010년까지 연차별 교실환경 개선 및 교원 전문성 제고 계획을 보다 앞당겨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보다 내실을 기해야 할 교실수업 환경이 과밀학급 해소와 과대학교 분리 정책에 가려 침체상태에 빠져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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