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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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스타’하면 인기있는 탤런트, 가수, 영화배우, 운동선수 등을 연상한다.
이들 대부분은 방송이나 신문 등의 언론 매체 등을 통해 활약상이 전해지며 팬들이 모이면서 스타로 탄생한다.

헌데 요즘 들어서는 그러한 스타들이 다른 매체를 통해서 만들어지고 있고 이렇게 나타난 스타들은 때론 엽기적이라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세계 최고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있는 나라답게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파워가 점점 커지고 있고 이제는 스타도 인터넷이 만들어내는 세상이 됐다.

얼마 전부터 네티즌 사회에서는 ‘딸녀’ 열풍이 불고 있다.
300여 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국내 디지털카메라(디카) 이용자들이 최근 ‘딸녀’라는 별명을 가진 한 무명 여성에게 열광하고 있다는 게다.

두 손에 딸기를 든 한 여성의 이상 야릇한 표정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려지자 검색사이트 ‘엠파스’의 경우 검색어 조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포털사이트인 ‘다음’에는 딸녀의 팬클럽이 만들어지고 90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난리라고 한다.

이 딸녀를 소재로 한 수백장의 사진이 인터넷에 빠른 속도로 파급되고 웬만한 톱탤런트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인터넷 사이트 운영관계자의 주장이고 보니 스타는 스타인 모양이다.

딸녀뿐 아니다.
노래방 등에서 자신이 노래 부르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스타가 되는 경우도 많다.

이들 중 네티즌 인기 상위순위에 속하는 경우 톱가수들보다 인기가 오히려 높고 일부는 이를 계기로 정식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아디다스’ 등 명품을 흉내낸 ‘짝퉁’이란 것이 인터넷에서 스타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다.

아디다스, 퓨마 등의 상품명을 흉내내 합성한 상품사진이 인터넷에 오르자 오히려 진품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다.
‘아디다스’라는 상호를 흉내낸 ‘디디바오(didibao)’의 경우 한 포털사이트 국어사전의 단어로 등록될 정도니 그 인기를 알 만하다.

인터넷이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매개체로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시대적 흐름인 듯 싶다.
허나 미국의 경제전문잡지인 포브스지가 “한국은 오락, 매스미디어, 섹스, 범죄, 상업이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똑같이 구현되는 불가사의한 인터넷 세상”이라고 경고한 것처럼 인터넷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도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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