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 호칭,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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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구제주.신제주가 없고 오직 제주가 있을 뿐이다. 신제주가 어디 어느 바다에라도 조성되었단 말인가. 일찍이 제주시내 중심인구와 주택조밀을 분산해 쾌적한 새로운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제주시 연동.노형 마을 일대를 개발해 도청을 비롯한 중요기관, 주택, 상가를 형성하면서 누구 어느 작명가의 발상인지 몰라도 신제주라고 호칭한 것이 신제주 호칭의 효시이다.

신제주라 호칭하려면 제주도에 필적할 만한 면적 크기의 새로운 도라야 신제주라 할 것이다. 제주시 변두리 마을인 연동.노형 불과 2개동을 개발해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었다고 하여 신제주 운운 호칭하니 이치에 맞지 않고 가소로운 감이 든다. 경남 마산에 신마산이 있는 것은 모르는 바 아니다.

비근한 예로 일찍이 서귀포시 법환동 일대를 개발해 서귀포시청, 관공서, 중요기관, 상가, 주택이 형성되었으나 신서귀포하고 하지 않고 또한 근간 제주시 외도 남쪽 야외의 광활한 지대에 무려 1000여 세대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형성되었으나 신외도라고 부르지 않고 부영아파트 단지라고 부르고 있다.

연동.노형지대를 신제주라고 호칭하려면 지적부에 연동.노형지대를 신제주로 개명해야 마땅할 것이다. 지적부에 등재되지 않은 지명을 함부로 부름으로써 시민으로 하여금 의문과 의아함을 제기하게 한다.

따라서 신제주 신(新)자를 즉시 삭제해 호칭하여야 한다. 인명, 별명, 지명, 기타 명칭은 중차대한 사항으로 한 번 지어 부르기 시작하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고로 인명.지명 등의 중요성은 췌언(贅言)을 불문한다.

특히 제주시내의 교통수단인 시내버스의 운행시간표에 신제주방면이 눈에 잘 띈다. 관계당국에서는 운행시간 표기를 연동.노형(연.노 방면)으로 정정표기하였으면 한다.

유구한 역사 탐라 제주를 면면이 이어오면서 관광객이 일증월가 쇄도 비약하는 현시점에 관광객들에게 마치 제주를 두 개로 쪼개어 착각하게끔 구제주.신제주로 통칭하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처사로 이제부터라도 신제주 호칭을 그만 원명 그대로 사용하도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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