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정신질환이다.
특히 노인 4명 중 1명은 치매 직전 단계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심지어 이들 가운데 50%는 3년 이내 치매로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에선 2050년 치매환자가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매를 ‘뇌의 이상으로 생기는 증후군으로 기억력.사고력과 시간.장소.사람을 인식하는 능력 그리고 계산.언어.판단 능력 등 뇌 기능에 다발성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으로 분류한다.
그렇다면 그 현실은 어떤가. 한마디로 참담하기 그지없다.
앓고 있는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커다란 고통이다. 단란했던 가정에 불행을 드리운다.
벌써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학계는 치매 치유 프로그램 개발이 공공의 과제가 됐다고 인식한다. 그래서 대한치매학회를 창립하면서 치매 퇴치에 발벗고 나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우선 치매 증상을 되도록 빨리 발견, 조기에 진단할 것을 주문한다.
아울러 치매요양기관은 이의 위험을 줄이거나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를 테면 박수 치기.그림 그리기.카드 놀이.화투 놀이 등과 같은 손 자극 운동, 요가와 기체조를 결합한 기(氣)운동 요법, 무용을 겸한 레크리에이션 등이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한다. 환자와 가족들에게 한줄기 서광인 셈이다.
최근엔 미국의 한 신경학자가 ‘두뇌 에어로빅’을 주창하고 나서 주목된다.
낱말 맞히기 퍼즐, 새로운 단어 외우기,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으로 글씨 쓰기 등 간단한 뇌 운동이 우리 두뇌를 젊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 성과가 계속 발표돼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내일이 되기를 기원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