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정례회,‘有終의 美’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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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가 16일 개회돼 다음달 15일까지 30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가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올해 당초 예산보다 773억원이 증가한 2조7735억원에 이르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게 된다. 심사는 예산 편성의 효율성과 적정성 여부, 재정난 가중에 따른 건전 재정운용 방안, 경제 살리기 등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를 꼼꼼히 살피게 된다.

이에 앞서 제주도와 2개 행정시, 도교육청 등을 상대로 각종 현안과 역점시책들이 적절하게 추진됐는지를 따지는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

현안들 가운데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관련 3대 의안(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에의 반영계획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처리 향방과 국가지원 대책, 특별자치도 제도개선 추진상황, 투자유치, 감귤 등 1차산업 경쟁력 강화문제 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는 내년 6월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되기 때문에 제8대 도의회의 마지막 정례회가 된다.

이에 따라 도의원들의 정례회에 임하는 다짐은 더욱 각별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새로운 의회상 정립을 내걸고 의정활동에 나선 도민 대표들이기에 ‘유종(有終)의 미(美)’를 거두는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 16일자 3면에 실린 도의회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들의 각오와 결의는 이 같은 상황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유종의 미’는 다른데 있지 않다.

우선 자신의 지역구만 챙기거나 공익을 외면하던 구태(舊態)부터 확실하게 깨기 바란다.

그리고 도민의 편에 서서, 가장 보편적인 의회주의 원칙으로 도민 이익 극대화에 나선다는 자세를 가지면 될 일이다.

그럼으로써 이번 마지막 정례회 30일 회기가 도의회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는 수준 높은 의정(議政)의 장(場)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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