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지 감귤원 폐원 차질
부적지 감귤원 폐원 차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 감귤발전 10개년계획(2001~2010년)에 의해 추진되는 부적지 감귤원 폐원사업이 정부의 사업비 지원 인색으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도는 내년도 부적지감귤원 400㏊(120만평)를 폐원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사업비 120억원 중 국비로 36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부적지감귤원 폐원사업 규모가 너무 크다며 내년도 폐원 대상면적을 계획면적의 절반인 200㏊(60만평)로 축소하고 국비도 18억원만 지원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비가 18억원만 지원될 경우 내년도 사업시행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에도 제주도가 폐원대상 면적을 200㏊로 잡고 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는데, 올해중 폐원을 희망하는 농가의 감귤원 면적이 398㏊에 달해 초과된 198㏊분에 해당되는 사업비 추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추진되는 감귤발전 10개년계획에는 2010년까지 총 3000㏊(900만평)의 부적지 감귤원을 폐원시키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어 내년도 사업비가 전액 반영이 안될 경우 이 계획 또한 한낱 ‘종이문서’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에 부적지 감귤원 폐원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사업비를 전액 반영시켜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키로 했다.

이와 관련, 도의 한 관계자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감귤원 폐원사업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해 사업규모와 관련 예산을 축소조정하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 관계자들에게 폐원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력히 어필해 사업비를 확보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