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지명자 자녀 강남위장 전입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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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환 총리 지명자는 23일 1980년대 말 두 자녀의 서울 강남 8학군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애들을 좋은 곳에서 교육시키려고 했던 생각에서 한 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는 26.2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장 지명자는 이날 낮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 문제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로 봐 달라”며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장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군 복무시절 취득한) 서울 도봉구 도봉동 땅(임야 30273㎡)은 외할머니가 주신 것이고, 제주도 서귀포시 땅은 노후에 살기 위해서 취득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매일경제신문사가 2000년 서울 송파구 오금동 33억짜리 땅을 담보로 329억원을 특혜대출받았다는 이원형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는 대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명예롭게 국가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며 국회 인준 통과를 강력하게 희망한 뒤 “국회의원들에게 전화를 열심히 돌리고 있으나 휴가.출장 등으로 인해 10번 걸어서 1명에게 연결될 정도이며 전원에게 전화하려고 한다”고 말하는 등 총리직 수행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또 그는 매경 사장 재직 시절 ‘비전코리아’ 캠페인과 관련해 대규모 펀드를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도와줬지만, 무리하게 재계의 도움을 요청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장 지명자는 우리은행(구 한빛은행) 특혜대출 의혹 등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기해 온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매경 간부들이 한나라당을 방문하는 등 정치권 로비를 벌이고 매경측이 장 서리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성 기사를 실은 뒤 일부 지역에 무료 배포한 데 대해 “전 사장이 고생하고 있으니까 사원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자발적으로 뛰는 것”이라면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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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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