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이오산업의 특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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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을 확정함에 따라 부처별로 사업추진단 및 기획단을 구성해 세부전략 마련에 나서는 등 후속조치 실행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미래 먹거리산업이 될 차세대 성장동력산업과 지역산업의 연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혁신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중이며, 지역에서 계획된 사업이 중앙정부의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도 지역경제의 중기적인 발전을 견인할 전략산업군과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하는 지역산업군을 선정해 이들에 대한 육성방안을 담은 지역혁신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의 산업집적활성화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성장유망산업은 주력기간산업, 지식기반제조업, 지식기반서비스산업으로 대별하고 있다. 전국적 산업 분포를 살펴볼 때 제주도에는 주력기간산업과 지식기반제조업은 그 기반이 전무한 실정이고, 그나마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식기반서비스산업과 1차산업이 주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이는 지난 시대의 정부산업정책에 기인하며, 이로 인해 자립형 지방화시대에 핵심요소인 지역혁신기반이 매우 열악해 그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정부와 제주도는 국가 10대 성장동력산업으로 확정된 바이오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선정하여 지난해부터 바이오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본 사업의 1단계로 내년 초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2000년부터 불어온 BT(생물기술) 열풍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9개의 바이오벤처지원센터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시작된 지역산업발전계획에 따라 11개 바이오 육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제주 바이오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지방과 차별되는 특화 전략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건설에 걸맞은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주바이오산업 기술발전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제주도는 생물다양성 자원을 활용하여 산업화가 용이하고, 지역기반산업인 1차산업과 3차산업에 연계성이 높고,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으며, 과학기술기반 측면에서 집중 투자시 선진국과 경쟁 가능한 분야에 공통으로 부합되는 바이오 산업군을 뷰티산업(beauty industry)으로 개념화하여 제주특화 바이오산업으로 선정하였다.

이제 제주특화 바이오는 뷰티산업으로 ‘젊음의 아름다움, 건강의 아름다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으로 정의되었고, 여기에 속하는 향장품, 향기, 기능성 식품의약, 종자.화훼 산업 등을 전략적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와 제주도는 지역산업 집적추진기구인 (재)하이테크산업진흥원을 올해 초 설립하여 지역전략산업 기획단을 운영하며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미래지식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란 도정방침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14일 행정체제를 개편하였다.

미래산업 육성을 전담할 미래산업과를 신설함으로써 미래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지방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으로 곧 수립되는 제주바이오산업 기술발전 10개년 계획에 제시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중심으로 한 제주미래 먹거리산업 집적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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