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KOTRA 무역관 설치 해 넘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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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부분 시.도에 설치돼 있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을 제주에는 당장 설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국가전략 차원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정부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시행에 따라 투자유치활동을 뒷받침할 KOTRA 제주무역관이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고 보고 올해 들어 3차례에 걸쳐 제주무역관 설치를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는 “제주무역관 설치에 따른 장소를 확보해 달라”고 도에 요청하는 등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른 관계부처의 경우 인력 증원과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들며 도의 요구를 당장 반영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특히 행정자치부는 “제주무역관을 설치하려면 KOTRA 직원 3~5명을 증원시켜야 하는 데다 이에 따른 예산도 확보돼야 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있어 연내 설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지난 23일 도가 파악해본 결과에 따르면 KOTRA 무역관은 현재 16개 시.도 중 제주와 울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시.도에 있는 무역관을 제주에 추가로 설치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난색을 표하는 것은 지역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며 “제주무역관의 조속한 설치를 다시 한 번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도가 구상하고 있는 제주무역관은 KOTRA 직원 3~5명이 상주 근무하며 △투자유치 지원활동 △해외 잠재투자가 정보 발굴 △해외 무역관과 연계한 해외시장 분석 △청정 농.수.축산물 수출업무 지원 등의 업무를 추진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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