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도용 불법 주식거래 수사 착수
계좌도용 불법 주식거래 수사 착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기관 계좌를 도용한 250억원대의 주식거래 사건 수사를 의뢰받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법원으로부터 델타정보통신 매도.매수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증권업협회를 비롯해 13개 증권사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사고계좌 등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누가 언제 몇 주를 거래했는지 등을 포함한 정밀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계좌 도용자 색출과 더불어 거래주식에 대한 대주주나 매도자를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 매도자들에 대해 범행과의 연관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수사대는 사고 발생 당일 델타정보통신 주식 2만주 이상을 현대투신에 매도한 63명의 계좌를 확보, 정밀조사를 통해 이 중에서 용의점이 있는 40여 계좌에 대한 집중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23일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자사에 개설돼 있는 현대투신 운용의 계좌를 몰래 이용해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250억원)를 사들이는 사상 초유의 계좌 비밀번호 도용 사이버 주식거래 범죄가 발생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