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렌터카 사고 대책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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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길의 교통사고는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다. 최근 렌터카에 의한 접촉.충돌 등 교통사고가 이틀에 1건꼴로 발생하고 있다니 우려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2일에는 일가족 관광객이 탄 렌터카가 교통사고를 당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칠순잔치를 앞두고 제주관광에 나섰던 일가족의 참변이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5명(3건)에 이른다.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렌터카 교통사고 대부분이 접촉.충돌사고에 그치고 있어 다행이나, 언제든 유사한 형태의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렌터카 이용자는 주로 관광객들이다. 대부분 현지 도로 사정에 어둡기 때문에 안전운행은 필수조건이다. 먼저, 운전자들 스스로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서행운전으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그러나 렌터카 관광객들이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해야 할 책임은 관광지 도로 당국과 경찰에 있다. 잇따라 발생하는 렌터카 교통사고를 지켜만 보고 있을 게 아니라 원인을 철저히 찾아내어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렌터카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은 물론 초행길 운전자들이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도로 여건이 구비돼야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사고 위험이 도사린 도로구조의 개선과 함께 미리 위험한 도로임을 알리는 경고판 등 주의시설을 충분히 갖춰 놓아야 한다.

도로 곳곳에 교통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목적지로 가는 도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기본이다. 특히 도로 사정에 비교적 밝은 운전자들도 중산간 도로에 들어서면 방향을 찾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일주도로와 주요 관광도로에 비해 교통안내 표지판 설치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중산간 교차로 등 접촉.충돌사고의 우려가 큰 도로에 대한 경찰의 교통지도 활동도 더 강화돼야 한다. 교통경찰만 고정 배치해도 지금보다 교통사고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아울러 렌터카 업계의 고객대상 안전운전 주입 노력도 필요하다. 운행 목적지를 파악하고 교통사고 위험지구를 꼼꼼히 알려주는 등 사전 지식을 보다 상세히 숙지시킨다면 안전운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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