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국배드민턴 최강전 단식 우승
제주출신 국가대표 박성환이 2009 한국배드민턴최강전에 우승하며 국내 최정상 자리를 지켜냈다.
박성환(국군체육부대)은 지난 20일 전남 영광군 스포티움내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인 홍지훈(원광대)을 세트스코어 2-0(21-12, 21-15)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성환은 이날 1세트 초반부터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앞서나갔다.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1번 시드를 받은 박성환(세계랭킹 9위)은 준결승에서 황종수(인하대)를 맞아 큰 키에서 뿌려대는 시원시원한 공격으로 2-0(21-14, 21-17)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박성환은 이 대회에서 2004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제주출신 김민정(전북은행)은 장혜옥(전북은행)과 짝을 이룬 여자 복식에서 결승에 진출,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하정은-박선영(이상 대교눈높이)조에 2-0(21-19, 21-12)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민정은 유연성(수원시청)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노렸으나 고성현(동의대)-하정은(대교눈높이)조에 2-1(21-13, 22-24, 24-22)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한편 남자복식에서는 유연성-김대성(이상 수원시청)조가, 여자 단식에서는 배연주(KT&G)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홍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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