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한번 도서관 수업 진행 독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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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인회 유주현 과장

홍콩 한인회 유주현 과장은 여학생 둘(중학교 1년 김나영, 초등학교 2년 김나은)을 둔 주부.
유씨는 두 딸의 영어 교육 과정을 소개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인이 만들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문장을 사용하여 작문을 하게 한다. 물론 대부분은 스펠링이나 문법이 맞지 않지만,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작문에 전혀 참견하지 않는다. 나중에 선생님은 노트를 보고는 틀린 부분에 다른 색깔의 펜으로 바른 문장을 써넣어 준다.

선생님은 매일 그 노트를 집으로 보내서 부모님과 읽게 하고 부모님의 싸인을 받아 오도록 한다. 신기한 것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 문장도 선생님은 아이들의 의도를 알아내고는 그 문장에 맞는 코멘트를 반드시 넣어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 참으로 재밌었겠다”거나, “너무 마음이 아프다” 등등…. 이런 과정을 한 학기 정도 지내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부쩍 늘어 있게 된다. 반 년 전 노트와 확연히 비교가 된다.

저학년 때는 학교에서 그림책을 매일 집으로 가지고 가게 한다. 그림책은 아주 얇고 문장이 길지 않은 것으로 부모와 함께 읽고는 사인을 받아 오게 한다.

그 책은 레벨이 있어서 한 단계 읽기가 완벽해져야 다음 단계 레벨의 책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 책을 읽다보면 그 책의 내용을 거의 다 외우게 된다. 그 문장들을 이용해 말도 늘고, 작문 실력도 늘어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1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에 가는 수업 시간이 따로 있다. 한 번 갈 때마다 서너 권의 책을 빌려 일주일 후에 반납토록 한다. 책을 읽는 습관도 길러주고, 영어와 가깝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학생들 스스로 고른 책이어서 그런지 열심히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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