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 전, 2시간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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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이를 지칭하는 한자말이 부쩍 회자되고 있다.

그 중에서 약관(弱冠), 고희(古稀), 희수(喜壽), 미수(米壽)는 자주 거론된다.

약관은 원래 남자 나이 스무 살을 일컫지만, 어린 나이란 뜻의 약년(弱年)까지 아우른다.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젊은이들이 등장할 때 널리 쓰이고 있다.

고희는 일흔 살을 말한다. 두보(杜甫)의 시 ‘곡강(曲江)’ 내용 중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에서 유래됐다. 칠순(七旬), 희년(稀年) 등으로도 불린다.

희수는 일흔일곱 살을, 미수는 여든여덟 살의 별칭이다.
고희.희수.미수에 ‘잔치 연(宴)’을 붙이면 무병장수를 비는 생일잔치가 된다.

▲영원한 ‘햄릿’이 어느덧 여든여덟 살 생일을 맞았다는 소식이다. 연극인 김동원씨(金東園)를 말함이다. 며칠 전에는 연극 인생 62년을 돌아보는 기념 전시회 ‘영원한 햄릿, 김동원의 예술과 삶’ 개막식과 회고록 ‘미수의 커튼콜’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한다.

‘배우와 김동원은 동의어나 다름없다. 김동원은 배우 외에 아무것도 아니요, 배우가 모두인 사람이다. 그는 명배우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존자 중에서는 가장 먼저 배우가 된 사람이고 지금도 현역이고 그래서 가장 오래 배우인 사람이다.’ 11년 전 77세 생일을 맞아 한 신문 1면에 실린 칼럼 내용이다.

제주에도 예술인으로 이렇게 멋있게 장수하며 존경받는 원로들이 많아지기를 고대해 본다.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화두는 무얼까. 단연 건강과 성공일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유명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는 도서 목록을 살펴보자. 자기관리와 관련된 책들이 유난히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삶을 관리해 나간다. 하지만 그것이 성공적인 자기관리가 될지, 아니면 실패한 자기관리가 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를 일이다.

요즈음 일본에서는 ‘성공하는 사람-아침형이 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한다.

국내에도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이란 책이 베스트셀러로 주가가 한창 오르고 있다.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하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는 내용이다. 책은 오후 11시에 잠들어 오전 5시에 일어나는 수면 패턴을 권장한다.

특히 아침 출근시간 전, 2시간의 여유를 가지면 경쟁력이 있다고 설파한다.
이제 12월이다. 출근 전 2시간의 여유를 실천하는 것으로 올해를 멋있게 마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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