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08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1인당 평균 진료비는 85만3096원(의료보장 적용)으로 전국 평균 79만9247원보다 5만 원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의료보장 인구 55만3000명 가운데 95%인 52만5000명이 지난해 의료기관을 한 차례 이상 방문하거나 입원해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에 의한 진료를 받아 총 4718억 원의 진료비를 지급했다.
제주도민들의 의료기관 이용률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98.8%), 전북(96.8%), 충남(96.4%), 경북(96.2%), 경남(95.4%)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았다.
반면 거주지가 아닌 다른 시도에 소재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관외 소재 의료기관 이용률은 16.4%로 부산(16.3%)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연간 입내원일수는 1152만5000일로 1인당 평균 20.84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전북(23.07일), 전남(22.30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의료보장인구 1000명당 만성질환자 진료 인원수를 시도별로 비교한 결과 치주질환은 제주도가 286.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감기 등 감염성 질환도 전남(224명), 전북(218명), 광주(207명)에 이어 제주가 206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인원도 제주가 48명으로 전북(53명), 충남(4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의료기관을 이용한 도내 만성질환자는 △치주질환 15만8295명 △감염성 질환 11만3934명 △관절염 6만599명 △고혈압 5만2689명 △정신 및 행동장애 2만6437명 △당뇨병 1만7482명 △간질환 1만4550명 등이다.<최일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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