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필드의 에코레이크골프장(파73)에서 열린 대회 매치플레이 2라운드에서 로라 카니프(16)를 맞아 3홀을 남기고 4홀을 이기는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데 이어 곧이어 벌어진 3라운드에서도 동갑나기 1홀 차로 따돌렸다.
영어가 서툰 박인비를 돕고 있는 골프장 소속 캐디 윌 시너는 “영어는 못하지만 내가 하는 말은 다 알아 듣는다. 내가 본 선수 가운데 가장 훌륭한 기량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 못지않게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1968년 이 대회 우승자 페기 하먼의 딸 크리스 브래디(17)는 8강 진출에 실패, 모녀 우승의 꿈을 접었고 지난해 13세의 어린 나이로 US여자오픈에 출전했던 모건 프리셀(14)도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