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보건소가 27일 벌초철을 맞아 쯔쯔가무시병 예방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기관지염이나 간질성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 있고 수막염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은 주로 동남아시아 또는 극동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나, 국내에서도 가을철 전국 각처에서 발생하고 있다. 진드기가 서식하는 숲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감염되기 쉬워 벌초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보건소는 숲이나 임야, 목장지대에서 일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유행지역의 관목숲에 가는 것을 가급적 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벌초객들은 긴 팔 소매를 착용하고 발목보호대를 묶어주는 등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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