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내린지 10일 지났지만 아직도 도로엔 빗물이
집중호우 내린지 10일 지났지만 아직도 도로엔 빗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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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여 일 동안 비가 오지 않았는 데도 인도와 도로에 빗물이 계속 흘러 내려 보행자 및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7일 국도 12호선 하귀리 진입로 인근 왕복 4차선 일주도로.

지난 15일 이후 비가 그친 이곳 도로와 인도에는 아직도 빗물이 도로와 인도로 흘러내려 이 일대가 흥건히 젖어 있는 상태다.

이곳을 매일 통행하는 고모씨(40.애월리)는 “차량 통행이 빈번한 4차선 도로에 빗물이 계속 흘러들어 차가 미끄러지는 수막현상이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인도에도 빗물이 고이기 시작하면서 인도 군데군데에는 이끼가 자라나 보행자들이 이곳을 지나다 미끄러지는 등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하귀리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은 맑은 날에도 빗물이 도로와 인도로 흘러들어 사고 위험이 상존해 신경이 곤두서 있고 초행길인 관광객들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등 당혹해 하고 있다.

하귀리 진입로에 빗물이 흘러드는 이유는 과거 도로 인근에 있었던 연못을 메워 밭을 개간하고 난 후 중산간에서 흘러든 빗물이 고이기 시작해 빗물이 낮은 지대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 년 전 이 일대에 배수로 설치 당시 일부 주민들은 도로에 물이 유입될 것을 예상해 제주지방국토관리청에 배수로 추가 설치에 대해 건의를 했지만 반영되지 않아 오늘에 이르러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도로에 빗물이 흘러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며 “현장 조사를 벌인 후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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