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3명 산종류 약품에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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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배출 문화가 아직도 정착되지 않아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와 일반 생활쓰레기를 분리해 배출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일부 위험한 화학약품도 생활쓰레기를 버리면서 같이 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7일 오전에도 대정읍 하모리 소재 모 상가 주변에서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 3명이 원인 모를 약품(산 종류)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

머리와 등쪽에 심한 화상을 입은 한 미화원은 “물이 출렁이는 검은 비닐을 쓰레기 수거차량에 옮기는 순간 비닐이 터지면서 머리와 등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이 미화원은 “쓰레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비닐이 터져 온몸에 음식물 찌꺼기를 뒤집어쓰는 경우도 다반사”라며 “악취가 몸에 베는 것뿐 아니라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부환경개발 김재권 사장은 “쓰레기를 배출할 때 유독성 물질은 관리규정에 따라 생활쓰레기와는 별도로 배출해야 한다”며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환경미화원들에게는 큰 위험이 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최대한 짜내서 배출하고 쓰레기 봉투 정량에 맞게 배출하면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하는 데도 한결 편하다”고 밝히고 “주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 조금만 배려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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