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 골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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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일로 시멘트, 철근, 골재 등 콘크리트 재료에 대한 수급에 차질이 생겨 건설공사의 지연은 물론 부실공사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공사용 모래 채취에 대해 진도군 등에서 허가를 금지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공사용 모래를 거의 전량 외부로부터 반입하고 있는 제주지방에서는 건설공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1980년대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건설경기의 상승으로 건설공사의 기초재료인 골재의 소비량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골재 수요량은 1981년에 전국적으로 4976만㎥, 제주지방 74만㎥이었으나 올해 건설교통부의 2002년도 골재수급계획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1억9613만㎥, 제주지방 291만㎥으로 이 중 모래 117만㎥, 자갈 174만㎥가 소요돼 제주지방의 경우 20년 전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어난 실정이다.

특히 제주지방의 경우 자갈은 지역내에서 생산되는 부순자갈이 사용되고 있으나 모래는 전남 인근 해역에서 대부분 채취.반입됨으로써 해사 채취로 인해 바다생태계 파괴 등 민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제자유도시개발 원년을 맞아 앞으로 건설공사에 소요되는 골재 수급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안정적인 골재 공급으로 국제자유도시 건설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다.

골재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자갈의 경우 무분별한 소규모 골재 채취를 지양하고 시.군 단위로 양질의 대단위 골재원을 조사해 집중 개발함으로써 골재 채취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골재원의 체계적인 관리 및 환경친화적인 복구 등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해사 채취로 인한 바다생태계 파괴 우려로 채취 허가 금지 및 다른 지방 반출 금지 등 모래 수급이 더욱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그러나 해사 채취장비가 현대화됨에 따라 과거 채취가 불가능했던 깊은 바닷속의 모래도 채취가 가능하므로 바다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제주 인근 해역의 철저한 해사의 부존량 및 품질을 면밀히 조사.분석, 제주지방 개발에 필요한 모래를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하겠다.

한편 골재자원이 부족한 유럽 등지에서는 환경 보호 및 자원의 재활용 그리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의 해체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콘크리트를 이용한 재생골재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연구가 많이 이뤄져 콘크리트 구조물에 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 우리 모두 지혜를 모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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