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차.."세종시 언급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어제 저녁 시내 모처에서 김 전 대통령과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면서 "새해 인사차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새해 국정운용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김 전 대통령에게 국가원로로서의 조언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최근 세종시 문제와 관련, 수정 필요성에 힘을 싣는 발언을 해 온 점에 미뤄 이 대통령과 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측 관계자는 "전.현직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폭넓게 대화했으나 세종시 문제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김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등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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