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양효진 활약한 현대건설 10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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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강팀으로 거듭난 현대건설이 KT&G를 가볍게 꺾고 10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강서브와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의 블로킹(7개)을 앞세워 KT&G에 3-0(25-22 25-20 25-16)으로 완승했다.

지난해 11월28일 GS칼텍스와 수원 홈경기부터 연승 행진을 시작한 현대건설은 팀 최다인 10연승을 작성하면서 13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흥국생명이 2007-2008 시즌 거둔 13연승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2위 KT&G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면서 강팀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KT&G는 센터 김세영이 부상에서 돌아와 최상의 전력을 갖추고도 현대건설에 맥없이 졌다. KT&G는 올 시즌 기록한 4패(10승)를 모두 현대건설에 당했다.

1,2위 싸움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앞선 3번의 대결에서처럼 현대건설은 강한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으며 양효진이 앞장선 블로킹에서도 KT&G를 압도했다.

센터 대결이 벌어진 1세트에는 지난해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실력이 부쩍 는 양효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효진은 24-19에서 연달아 3점을 내주며 쫓기는 상황에서 한은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기로 잡아내면서 세트를 따냈다.

양효진은 1세트 블로킹 3개로 7점을 올리면서 현대건설의 공수를 책임졌다. 반면 KT&G는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범실 4개를 기록하는 등 1세트에만 7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전열을 가다듬은 KT&G는 2세트 9-6까지 앞서 나갔으나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케니의 후위공격과 몬타뇨의 실수로 역전을 허용했다.

발이 무거워진 KT&G는 서브 리시브 불안까지 도져 2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개를 허용하면서 맥없이 세트를 내줬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에도 초반부터 케니의 탄력적인 날개 공격으로 앞서가면서 결국 9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서브 득점에서 5-3, 블로킹에서 11-7로 크게 앞섰으며 범실은 11개로 KT&G 보다 5개나 적었다.

케니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기록했으며 양효진은 7개의 블로킹으로 16점을 올렸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9일 대한항공에 일격을 당했던 삼성화재가 KEPCO45를 === 3-1(15-25 25-15 25-21 29-27)로 제압했다.

1위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16승3패를 기록하면서 2위 LIG손해보험(14승5패)에 2경기 차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1세트 6개의 블로킹을 당하면서 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외국인 선수 가빈의 라이트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내리 3세트를 따냈다.

가빈은 1세트 6점에 그쳤으나 2세트 12점 등 40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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