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사전 찾는 것이 어휘 증진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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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콸라룸푸르지점
Liew Mei Yee


서점에 진열된 수많은 책들 가운데 영어 사전이 가장 두껍다.
설상가상으로 매년 새로운 단어가 이에 첨가된다.
언뜻 영어 단어를 배우고 암기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하다.

초등학교시절 이전부터 우리는 영어 사전을 곁에 두고 단어를 찾는다.
그러나 처음부터 사전에서 단어를 찾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두꺼운 사전을 이용하는 것을 두려워할지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내가 영어 단어를 암기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그것은 아마 나와 처음 만난 ‘Peter & Jane’이라는 그림과 이야기 전집 영향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 때가 여섯 살 때였다.

책의 한 장에는 대략 20개 내외의 단어가 들어 있었다.
초등학교 국어 책처럼 맨 첫 장은 ‘어머니, 아버지…’ 등 쉬운 단어들이 그림과 같이 나열돼 있었다.

엄마는 각 단어를 큰 소리로 발음하면서, 역시 큰 소리로 따라 하도록 부탁했다. 강요가 아니었다.
지금 기억으로 내용도 재미있었다. 때문에 반복해서 단어들을 익히는 데 별 무리가 없었다.

이렇게 전집의 페이지가 넘어갔다.
나중에 엄마는 ‘Peter & Jane’ 전집 모두를 갔다 줬고, 나의 시리즈별 난이도는 올라갔다.

마침내 12개의 시리즈물을 완전 정복하게 됐을 때, 나는 놀라면서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 그 뒤로 신비로운 영어 책 읽기에 파묻혔다.
뒤돌아볼 때 나는 영어 사전을 읽는 것이 개인의 어휘를 증진시키는 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

지금도 나는 서점을 자주 찾아 마음에 드는 영어 소설과 잡지를 구입해 보기를 즐긴다.
이런 습관 때문에 새로운 영어 단어와 표현력은 나도 모르게 향상되고 있는 것 같다.

열중함이 있다면 영어는 어쩌면 배우기에 아주 흥미롭기도 하다.
그것은 영어가 국제어라고 강조하지 않더라도 세계 속에 나를 각인시켜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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