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자 이야기-북군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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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더원이 조천읍 대흘리 산 38의 1번지 등 4필지 96만5000평에 대한 관광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됨에 따라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관광개발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북군 동부지역에 외자유치 등으로 한 민간자본 4300억원 규모의 관광개발 꿈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동물원, 식물원, 자동차경주장, 사파리 공원, 18홀 규모 골프장, 15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500실 규모의 호텔 등 종합휴양업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그런데 쉬이 읽히지 않는 북군의 표정 중에 하나는 사유지라고는 단 한 뼘도 없는 대규모 공익재(財)인 군유지 불하에 따른 북제주군의회, 주민들의 반동에 대한 우려이다.

북군이 ㈜더원이 개발 예정지에서 받고 있는 임대료는 2002년 고시 기준으로 평당 1만10원이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한라산 리조트 조성사업 부지인 군유지를 매각할 경우 96억여 원이다.

불하에 따른 감정평가액이 제시되겠지만 섣부른 수의계약으로 인한 매각시 제 값을 받을지도 의문이고, 대체재산 확보는 어떻게 할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북군의회가 차후 수립될 군유지 매각에 따른 제반사항을 담을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나마 대립의 각을 세우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런 저런 연유로 북군의 ‘표정’을 읽는 데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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