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성산항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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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을 비롯한 기상악화 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수많은 배들이 성산항을 찾고 있으나 항구 자체는 이들을 모두 받아들일 만한 규모가 되지 않아 어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성산읍 성산항 내항에는 제15호 태풍 ‘루사’를 피해 정박한 수백여 척의 어선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이날 성산항 내항에 정박한 어선은 성산 관내 어선 527척, 관외 어선 22척, 다른 도 어선 14척, 유람선 8척, 도항선 4척, 기타 1척 등 모두 576척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수백여 척의 어선들이 몰려와 정박하고 있지만 항구 자체는 매우 협소한 상태다.


이로 인해 대형어선들은 앞뒤 간격이 채 1m도 되지 않은 채 정박돼 있으며 소형어선들은 서로 앞뒤 좌우가 모두 접해 있는 상태로 정박돼 있다.


이처럼 어선들이 충분한 간격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정박함에 따라 서로 부딪치면서 어선이 파손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성산항 외항의 경우 기상악화시 너울현상이 심해 배를 전혀 접안시키지 못함으로써 내항의 포화상태를 가중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도 도항선과 내항을 같이 사용해 어선들과 우도 도항선 간 마찰도 발생하고 있다.


성산항에서 한 어민은 “항구는 협소한 데 비해 배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태풍이 불 때면 어선이 서로 부딪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며 “항구 포화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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