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내달 미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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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호접란의 미국수출을 추진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었던 위탁업체에 대한 수출경비 지원방법이 30일 최종 결정됨으로써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정조정위원회(위원장 서유창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민간융자금’으로 편성된 호접란 수출경비 13억원을 무담보 신용대출로 위탁업체인 ㈜제주교역에 지원키로 결정했다.


도정조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민간융자금을 제주교역에 지원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는데,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 시행규칙에 의한 ‘통화금융기관융자금’의 성격으로 제주교역에 수출경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 경우 제주교역은 신용보증기금회사에 수수료 2000여 만원을 지불하면 수출경비를 융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두 차례에 걸친 도의회의 유보 결정 등 숱한 우여곡절을 거친 제주교역에 대한 수출경비지원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제주교역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출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도가 채무보증기관으로 설 수 있도록 동의해 달라며 도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수출경비지원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호접란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조만간 제주교역과 업무위탁 협약을 체결한 후 곧바로 미국현지법인 설립하고 다음달부터 12월까지 1차적으로 호접란 중간묘 20만본을 수출하기로 했다.


또 경영수익사업 차원에서 이뤄지는 호접란 수출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도에 ‘수출사업 지원기획단’을 설치해 수출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서유창 행정부지사는 “올해 수출되는 호접란 20만본은 미국 LA현지농장에서 추가 재배된 후 내년 초부터 현지시장에 시판될 예정인데,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제주 호접란 수출에 따른 수익성이 명확히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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