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현재 1위인 전남(승점 15)과 3위 성남(승점 13)의 자리가 바뀔 수도 있어 두 선수의 어깨가 여느 때보다 무겁다.
지난달 28일 수원 삼성전에서 자신의 시즌 4호, 5호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득점 선두로 나섰던 샤샤는 말리 출신 용병 다보(6골.부천 SK)에게 잠시 양보한 득점 선두 자리를 되찾고 팀을 선두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31일 주중 경기에서 다소 부진해 후반 시작과 함께 동료 황연석에게 바통을 물려 줬던 샤샤는 그러나 주말 경기에서는 정상의 컨디션을 회복, 주춤했던 득점포를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서는 전남의 ‘신(新)병기’ 신병호는 멈출 줄 모르는 연속 골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이 일궈낸 팀의 1위 자리를 지켜간다는 각오로 나선다.
특히 4경기 연속골로 ‘그라운드의 미아’, ‘비운의 스타’ 등 어두웠던 과거의 그림자를 완전히 털어낸 신병호가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린다면 득점 랭킹 선두권 진입도 가능한 상황.
같은 날 울산 문수경기장에서는 월드컵 본선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딛고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동국(포항)과 크고 작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최근 2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울산)가 골대결을 펼친다.
또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부천의 경기에서는 ‘특급용병’을 능가하는 실력으로 득점 선두에 나선 다보(부천)의 매서운 ‘창’과 132경기 무교체 출장기록을 세운 골키퍼 이용발(전북)의 ‘방패’가 불꽃 대결을 벌인다.
한편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위로 달리고 있는 안양은 선두 탈환을 위해 주말 부산 원정에 나서며 ‘아시아 최강클럽’의 자존심을 구기며 최하위로 추락한 수원 삼성은 9위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꼴찌 탈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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