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염병 청정화와 공수의사들의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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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2일에는 소전염병 청정지역 선포식을 가졌는데 수십년 걸려 이뤄진 사업이 제주도 10대 뉴스에도 제외된 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자축행사 정도로 개최되었다. 1958년 미국에서 수입된 소에서 브루셀라병이 발생, 46년 만에 이룩한 쾌거이다.
지금 다른 지방과 세계는 가축 전염병에 휘말려 국가간의 무역 충돌과 억압 소비자의 식육기피증이 증폭되는 등 말이 아니다.

그동안 공수의사들의 피해는 말 못할 정도였고 밤낮 없이 인수공통전염병인 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필자도 43년간 공수의사 활동 후 퇴직하니 남은 것은 직업병 육우털로 인한 알레르기성 기관 폐색증으로, 브루셀라병 검사 중 쓰러져 14년이 흐른 지금도 서울대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

다른 지방에서는 브루셀라병으로 인해 무려 19명의 브루셀라증 양성환자가 발생, 치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46년이란 방역기간 양성환자가 한 명도 없었지만 지금 도내의 전.현직 공수의사들은 직.간접적 피해로 부상 공직자와 달리 경제적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본다.

2003년부터는 일용직이나 2명 이상 사업장도 노동법, 근로복지법, 퇴직연금 등 혜택이 있게 됐는데 관계당국에서는 공수의사에 대해서도 검토.연구 후 수혜에 지장이 없게 해서 퇴직 후의 생활보장 등을 생각해 줘야 할 것이다.

공수의사들의 이러한 노고와 공헌도 모르고 이상한 사건에 휘말려 일부 상부기관에서는 2003년도 북제주군 공수의사 수당 중 도 지원비를 삭감했다가 12월 29일에야 배정.지급하기도 하였다.

자신의 직위와 도민을 위하여 일할 수 있다는 각오로 소.돼지 전염병 청정화를 오래도록 유지하고, 차단 방역에 이상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권위주의적인 공직생태는 수의축산 행정에서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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