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칼링컵 결승 진출..박지성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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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웨인 루니의 헤딩 쐐기골을 앞세워 칼링컵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성(맨유)은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레퍼드에서 치러진 2009-2010 칼링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3-1로 꺾고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맨유는 이날 맨시티를 3-1로 물리치면서 1, 2차전 합계 4-3으로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벤치를 지킨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결장했다.

지난 24일 헐시티와 정규리그에서 무려 4골이나 뽑아냈던 루니의 뛰어난 골 결정력이 빛난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이자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카를로스 테베스의 압박에 고전했다.

테베스는 전반 29분 파블로 사발레타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맨유의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31분 라이언 긱스의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연이은 루니의 슛 역시 골키퍼에 막히면서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맨유는 후반 7분 폴 스콜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골 폭풍의 전주를 울렸고, 후반 26분 마이클 캐릭이 대런 플레처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저항은 거셌다. 맨시티는 후반 31분 크레이그 벨라미의 패스를 받은 테베스가 추격골을 터트리면서 1-2를 만들어 1,2차전 합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날 선 공방이 오갔지만 골을 만들지 못한 맨유는 후반 인저리 타임을 앞두고 루이스 나니를 빼고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하면서 연장 승부에 대비했다.

이때 대기심은 후반 인저리 타임을 4분이나 줬고, 맨유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마지막 코너킥에 나섰다. 긱스가 동료에게 짧게 패스를 내주고 다시 받은 뒤 강하게 골문 근처로 휘어 차자 페널티지역 정면에 도사리고 있던 루니가 솟구쳐 오르면서 헤딩으로 맨시티의 골 그물을 갈랐다.

루니의 골이 터지자 맨시티 선수들은 망연자실했고, 곧바로 주심의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맨유는 극적으로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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