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차 업계 경영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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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덤프차 업계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물가 상승과 유류 인상 등으로 운영비는 늘어난 반면 수입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적자 경영이 심화되고 있는 것.

31일 덤프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각종 건설공사장에 투입되는 덤프차량의 하루 임대료는 22만원으로 한 달 평균(20일 기준) 44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차량 운영비는 보험료와 기사 급료, 차량 수리비, 감가상각비, 유류대 등을 합쳐 최저 470만원대에 달해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덤프차의 적자 운영은 그동안 물가 상승과 유류 인상, 차량가격 상승으로 운영비 부담이 가중됐으나 임대요금은 외환위기 이후 변동이 없었기 때문.

실제로 도내 덤프 임대료(15t 기준)는 다른 지방 평균단가(28만원)에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기계표준 품셈의 임대료(35만원)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다 일부 개인사업자 간 덤핑 등의 과당 경쟁도 적자 경영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적자 경영이 장기간 누적되면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거나 도산하는 업체가 속출, 1998년 말 730여 대에 달해던 15t 덤프차량은 현재 650여 대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임대단가를 하루 22만원에서 25만원 수준으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건설관련 협회 등에 정식 요청했다.

덤프카 업계 관계자는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소 운영비 차원에서 차량 임대료를 올려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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