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은행계 신용카드를 이용한 제주지역 지급결제액은 1조5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98억원보다 39.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66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91억원보다 33.4% 증가했고 상품 및 용역구매액은 3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07억원보다 51% 늘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의 경우 2000년에는 전년대비 133.8%, 지난해에는 76%, 올 1분기에는 36%, 2분기에는 31% 각각 증가했으나 그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물품구매액의 경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50%, 올 1분기에는 53%, 2분기에는 49% 각각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신용카드 이용금액 중 물품구매액 비중이 지난해 34.8%에서 올해에는 37.1% 증가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구매액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은 현금서비스 이용에 따른 신용불량자 양산 등으로 사회문제화되자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이용한도를 낮춘 반면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구매자에게는 세금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정부가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구매를 적극적으로 유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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