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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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에서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지명전이 한창이다.
3일 ‘미니 슈퍼 대회전’(7개 주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예비 선거)을 앞두고 각 후보들간 공방전이 치열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런 상황에서 후보들의 리더십을 저울질한 내용이 외신을 타면서 관심을 끈다. “현재 선두인 존 케리 상원의원. 그는 주위에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2위로 처진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 어려운 상황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클라크 전 나토군 사령관은 군사문제 외에 폭넓은 지식이 있는지 불명확하다.” 세계 최대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전 최고경영자 잭 웰치가 최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내용이다.

▲그의 분석은 자신의 책 ‘잭 웰치-끝없는 도전과 용기’에서 밝힌 ‘4E형 인간’에 근거한다.
‘4E’란 첫째 활력(Energy), 둘째 예와 아니오를 확실히 하는 날카로운 결단력(Edge), 셋째 실행력(Execution), 넷째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고 동기를 유발하는 능력(Energize)을 일컫는다.

이를 갖춘 ‘4E형 인간’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미래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미래 지도자에겐 여기에다 ‘삶과 일에 대한 열정(Passion)’을 함께 지닐 것을 주문한다. 열정은 ‘폭넓은 지식(Intelligent)’과 ‘성실성(Intergrity)’을 바탕으로 한 확실한 성공 브랜드이기에서다. 결국 21세기 지도자는 ‘4E’와 ‘열정’을 갖춘 인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국내는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과 정당이 환골탈태에 부심하고 있다.
이들은 도덕성 재무장, 정치 개혁과 경제 살리기에 앞장설 것임을 장담한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 표심(票心) 상당수는 정치불신으로 아직 마음 줄 곳을 정하지 못하였다 한다. 우리 사회가 ‘얼짱(미모)’과 ‘몸짱(아름다운 몸매)’ 등을 이용한 정치 선전술에 현혹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총선 물갈이가 시대적 요구이고, 이는 검증된 물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정치 지망생들이 ‘4E’와 ‘열정’을 갖춘 인물인지를 평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뽑고 나서 후회할 일이 없어야 한다.
그렇다면 선거일 70여 일 남은 이제부터 서서히 예비 후보들의 됨됨이를 파악해볼 일이다.

인터넷을 통해 후보들의 문제 의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지역)발전에 가장 큰 문제점 세 가지의 원인과 해법은 무엇인가’, ‘당신이 국회의원이라면 이의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무엇부터 하겠는가’ 등을 물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총선 후보 제대로 읽기는 분명 유권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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