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의 서구화,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 운동 부족, 과음, 흡연 등등으로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면 대부분 성인병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병은 당장 생명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늘 잠재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심근 경색 등으로 인한 돌연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만 대부분 애써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성인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관점에서 요즘 나오는 말로 생활습관병이란 것이 있다.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병, 뇌졸중, 간질환 등 소위 성인병들을 통칭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성인병의 근원은 잘못된 식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병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나온 말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 심장병, 뇌졸중 등은 유전적 영향도 있기는 하지만 평소의 생활습성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자연히 찾아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도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라 한다.
엊그제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 친구를 만났더니 자기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식생활습관을 완전히 바꿨다고 했다.
담배를 끊고 육식을 피하고 아침.점심을 잘 먹되 저녁은 간단하게 하고 식사 후 30분 동안은 위 속의 소화액 분비를 돕기 위해 물을 마시지 않는다는 둥….
그렇게 3개월여 하고 나니 몸이 그렇게 가볍고 의욕이 넘친다는 게다.
업무차 만났던 60대 중반의 한 인사는 젊었을 때에는 돈을 벌기 위해 몸을 혹사시키고 제대로 관리를 안 하고 살았는데, 재산도 모으고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이제 좀 여유를 갖고 살려 했더니 갑자기 당뇨와 신장병을 얻어 삶의 의욕 자체를 잃었다고 했다.
그 분은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음식과 생활습관을 바르게 해야 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예방수칙은 가공식품과 탄 음식 섭취 줄이기, 과일과 야채를 하루 5회 이상 먹기, 기름기 적은 고기를 먹고 콩과 생선 섭취 늘리기, 튀긴 음식 섭취량 줄이기, 과음 안 하기, 금연, 하루 30분 이상 매일 걷기 등등이다.
지극히 평범한 내용들이지만 실천을 하고 안 하고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일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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